오늘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곽종근 특전사령관이 나와서 상황 설명하는 시간이 있었다.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에 관련 내용을 정리하고자 한다.
곽종근 특전사령관은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 유튜브 주블리 김병주에 나와서 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1번 통화했다고 했는데 오늘 2번째 통화한 사실을 시인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
첫번째 통화
707 특수임무단이 헬기를 타고 공중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비화몬으로 전화를 해서 부대가 지금 어디쯤 가고 있느냐? 라는 물음에 지금 국회로 가고 있다는 답을 하고 끊었다.
그 이후에 대화를 한 것은 없다.
두번째 통화
대통령이 직접 비화폰으로 전화를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의결 정족수가 아직 안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했다고 말했다.
사전에 임무를 받았다는 사실
12월 1일 국회, 선거관리위원회 3곳, 민주당사, 여론조사 꽃 등 6개 지역을 확보하라고 임무를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으로부터 유선 비화폰으로 받았다.
여기서 확보라는 것은 건물 주변에 출입구를 병력으로 확보를 해서 그 건물에 인원이 들어가거나 나오거나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때 당시 전방에서 상황이 생겨서 그것을 염두하고 있는 것이라는 상황인식이 더 컷다. 그러나 진짜로 계엄을 할줄은 몰랐다.
계엄 당시 상황
계엄이 선포된 것을 알게 된 것은 TV를 보고 알았다.
전투통제실에서 비화폰으로 받으면서 국회에서 의원들이 100~150명 넘으면 안된다는 내용들이 지시가 들어온 상황이었고, 그 내용들이 마이크 방송을 통해 예하부대에 통보가 되었다. 직접 지시한 것은 아니고 마이크 방송을 통해서 들어간 것이다. 위에서 지시한 것은 장관이고 그 이상에 대해서는 설명할 수 없다.
당시 헬기가 늦어지자 화를 냈다는 말이 있는데 헬기가 늦어지자 화를 낸 것이 아니라 헬기가 용인 상공에서 선회대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내부가 시끄러워서 왜 안가냐고 몇 번 물어본 것을 화를 낸 것이라고 판단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후 지시받은 상황에 대해 설명을 하고 논의를 하면서 이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항명사항이지만 더 이상 들어가지 않도록 통제를 했다. 논의는 주로 707 특수임무단장과 했다.
철수 당시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를 하고 철수를 했다.
후방에 7공수와 13공수도 자신이 임무 부여할 때 스스로 판단하고 지시했다.
현재 입장
부하들과 국민들에게 분명히 잘못된 것이고 국민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특전부대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처음 명령을 받은 것에 대해 안된다고 한 것을 못한 것에 대해 후회스럽다.
처벌은?
처벌은 받아야 한다. 비상계엄이 위법성, 위헌성을 가졌고, 그에 동조하고 군대를 움직였다. 그러나 만약 곽종근 특전사령관 말대로 지시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중간에 바꿨다면 이것은 칭찬해줘야 한다고 본다. 처음부터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군대는 그런 곳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명령을 따랐지만 현장의 의견을 잘 듣고 강경진압을 지시하지 않은 곽종근 사령관에게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감사의 말을 전한다.